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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로 독일에 바로 취업하기

아우스빌둥이 좋은 제도이긴 합니다만 문제는 3년간 학교와 직장을 병행하며 풀타임으로 일과 학습을 병행해야 하고, 1000유로 안팎의 급여로 버텨야 하는 어려움을 견뎌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이보다 조금은 나은 급여를 받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아우스빌둥은 그 급여만으로는 생활하기에 팍팍할 정도로 급여를 받게됩니다. 일반 싱글이 자기 원룸 월세, 생활비, 잡비 지출하면 월급이 딱 맞을 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대학에서 간호학 전공을 하고 오셨으면 대부분 인정을 받아 아우스빌둥 조차 필요 없이, 심사를 통해 독일에서 간호사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언어능력, 전공 능력 심사가 있는데, 전에 일하던 요양원에서 일하던 동료가 이 과정을 진행하면서 요양보호사(Pflegehelfer)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독일어..

카테고리 없음 2021.11.02

요양원과 병원이 코로나를 대하는 태도

작년 코로나의 발병으로 전 세계 의료인들이 곤란에 빠지고, 큰 희생을 치러가며 이를 막기위해 노력했습니다. 당시 의료진들의 엄청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어느 정도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양원의 경우도 간호사가 상주하기에 이에 준하는 기관으로 운영되고, 코로나 발병당시에도 의료기관에 준하는 지침에 의거해 근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미묘한 차이도 있었는데요. 제가 생각나는 몇가지를 써 보려고 합니다. 당시 병원에서 일하시던 의사, 간호사분들은 어쩔 수 없이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직접 환자와 접촉해야 했습니다. 물론 방호복, 차폐장치, 마스크 등의 보호장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험을 백퍼센트 피하지는 못하지요. 그래서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하시는 분 중 한분이 올리신 글에서 미각을..

카테고리 없음 2021.10.31

독일 간호사가 되면 어떤 동료들과 일하게 될까

예전 국내 일간지 기자님이 직접 요양원에 취업을 하셔서 직접 취재를 하셨던 내용이 있었습니다. 주로 50대-60대 여성분들이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일하시고 계시다는 안타까운 내용을 봤습니다. 독일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대부분의 요양원들은 최저시급 언저리에서 급여를 주고 있기에, 독일인들이 근무를 하기 꺼려하지요. 독일 사람들은 주로 아우스빌둥을 마치고 간호사로 일을 하고 급여를 받지요. 대부분의 요양보호사, Pflegehelfer 들은 외국인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어떤 경우는 반 이상이 외국인인 경우도 있지요. 제가 처음에 일했던 요양원이 그랬습니다. 현재 일하고 있는 요양원은 급여가 좀 나은 편입니다. 이러한 요양원의 특징은 동료들이 아무래도 독일 사람들이 대다수이지요. 하지만 문제는 역시 젊은 독일 ..

카테고리 없음 2021.10.27

독일의 생활물가와 식재료

최근 유튜브에서 유럽 각국을 여행하시며 생활물가를 보여주시는 유튜버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동유럽 물가는 쌀 것이라고 지레짐작들 하시지만 독일 물가가 생각보다 싸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사실 저도 처음 와서 많이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생활물가가 많이 쌉니다. 대표적으로 슈퍼마켓 생필품, 식재료 물가가 쌉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여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빵, 요거트, 치즈 같은 것들은 어느 마트에 가도 거의 균일한 가격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슈퍼마켓 자체 브랜드, 우리나라의 PB 제품 같은 경우는 각 마트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내리느라 똑같은 가격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고다 슬라이스 치즈 같은 경우 어느 마트를 가더라도 자체 PB브랜드 제품은 400그람에 1.99유로로 거..

카테고리 없음 2021.10.26

독일의 행정서비스 비용

얼마 전 비자 연장 관련한 이야기를 했었죠. 코로나로 인한 힘겨운 비자 신청 과정을 생각만 해도 몸서리 쳐지는데,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비자 발급비용이 있거든요. 한 사람당 100유로가 넘습니다. (2020년 기준 106유로입니다. 보시는 시점에는 더 올랐을 수도 있겠죠.) 비자라는게 사실 별게 없는데, 플라스틱 카드하고, 기타 기재사항을 기록한 추가 종이를 한 장 받는게 다거든요. 물론 그 비자를 발급하기까지 공무원들이 업무를 하는 비용을 계산한 거라지만, 이 코로나 시국에 힘들게 연락해가며 비자를 발급 받는데도 이만한 비용까지 지불해야 하는 데에는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경우에 따라 틀리겠지만, 대부분 영주권을 받기 전까지는 2년 주기로 한번씩 갱신을 해줘야 하거든요. 만약 4인 가족이 발급받게 되..

카테고리 없음 2021.10.25

독일 정부의 디지털 인프라 확충

새로운 정부가 구성중인 가운데, 내건 공약중 하나는 정부, 공공기관, 각종 단체, 학교 등 사회 전체 디지털 인프라 확충에 더욱 투자한다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최근 독일에 살고 계시는 분들의 비자 수령, 연장 등의 과정을 보면 이런 조치가 얼마나 필요할지 느낄 수 있습니다. 외국인청에 방문일정을 잡기 위해 전화를 몇주동안 계속 해서 겨우 담당자와 통화를 해서 예약을 잡았다는 분의 이야기를 봤습니다. 어떤 분은 반년 째 이메일, 전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연락을 했지만 겨우 받은 것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업무 폭주로 기존 비자기간을 수개월 연장한다는 문서를 받은게 전부라는 분도 있었고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왜, 담당자와 전화를 해서 예약을 잡고 일을 진행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

카테고리 없음 2021.10.23

독일의 의료보험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테마는 학교 수업시간에도 꾸준히 언급되는 테마 중의 하나입니다. 의료보험은 우리나라처럼 모든 국민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제도이긴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공보험에 가입하고,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도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개인도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한국과 유사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일정 금액 이상의 고소득자들은 공보험에서 사보험으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사보험은 공보험과 비슷한 기능을 하지만, 대부분 의료비를 선 지출하고 사후 공제를 받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장부분이나 금액 같은 경우도 보험사의 상품 선택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요. 막상 보면 안정적인 공보험을 두고 왜 사보험을 선택하는지 모르겠다는 의문이 드실 수도 있겠지만, 다 이유가..

카테고리 없음 2021.10.22

독일 최저시급 인상안에 대해

지난번에 선거 관련해서 대강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독일 차기 정부는 신호등 (사민당을 상징하는 빨강, 녹색당의 초록, 자민당의 노란색) 연정(Ampelkoalition)이 될 가능성이 다분해 보입니다. 각 정당 지도부는 여러 번의 협상을 통해 연정 구성을 위한 정책안에 합의하고 계속 구성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베를린리포트에 올라온 글들 중 최근 정보를 잘 정리해 주신 글이 있는데 그 중 눈에 띄는게 한가지 있었습니다. - 연금액수를 줄이거나 현재보다 은퇴 연령을 높이는 일은 없다. 이걸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지금보다 더 은퇴연령을 높이려고 하면 정치인들은 사람도 아니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독일 간호사 정년이 언제인줄 아세요? 67세입니다. 그나마 예전 규정 적용을 받았던 동료들은 63세에 ..

카테고리 없음 2021.10.20

독일의 자전거 문화에 대해

지난번 자전거 고장 및 수리 관련된 이야기를 했었죠. 말 나온김에 자전거 관련 이야기를 몇가지 더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지난번 자전거 타이어가 중간에 퍼진 이유를 좀 생각해 봤습니다. 아마도 제가 다니던 길에 유리병 조각이 있었던게 분명합니다. 독일은 맥주의 나라이다 보니 대낮에도 병맥주를 들고 다니며 먹는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문제는 이 병을 아무데나 버리고 다닙니다. 병 보증금이 있긴 합니다만 플라스틱 병보다는 훨씬 적은 금액이라 사람들이 그냥 버리고 다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결국 이 병들이 길에 널부러져있다 깨져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경우도 많고, 일부 나쁜 사람들은 일부러 자전거 다니는 길에 병조각을 깔아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딱 보면 고의적으로 깔아놓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해 놓는 경우를 종종..

카테고리 없음 2021.10.19

자전거 수리가 고민되는 때

엊그제 출근을 하던 길이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자전거로 출퇴근을 해 오던 차라 여느때처럼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간 쯤 왔을 때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 자전거를 멈추고 봤더니 뒷바퀴가 바람이 다 빠져 있는겁니다. 허허... 출근길에 막상 자전거가 퍼져버리니 황당하기도 하지만, 빨리 다른 교통수단을 타고 이동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Strassenbahn(제가 사는 데에서는 지하철보다는 작고요, 트램정도 됩니다.) 이 가는 길을 그대로 따라 가기 때문에 잽싸게 정류장으로 가서 열차를 타고 출근했습니다. 열차를 타기 전 티켓을 사는 순간 살짝 고민을 했는데, 오늘 하루만 탈까, 아니면 정기권을 끊을까 잠시 고민했습니다. 하루 종일 타는건 6유로, 한달내내 타는건 50유로거든요. ..

카테고리 없음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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