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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과 병원이 코로나를 대하는 태도

makeitperfect 2021. 10. 3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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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로나의 발병으로 전 세계 의료인들이 곤란에 빠지고, 큰 희생을 치러가며 이를 막기위해 노력했습니다. 당시 의료진들의 엄청난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 어느 정도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양원의 경우도 간호사가 상주하기에 이에 준하는 기관으로 운영되고, 코로나 발병당시에도 의료기관에 준하는 지침에 의거해 근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미묘한 차이도 있었는데요. 제가 생각나는 몇가지를 써 보려고 합니다.

 

당시 병원에서 일하시던 의사, 간호사분들은 어쩔 수 없이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직접 환자와 접촉해야 했습니다. 물론 방호복, 차폐장치, 마스크 등의 보호장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험을 백퍼센트 피하지는 못하지요. 그래서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하시는 분 중 한분이 올리신 글에서 미각을 잃어버리셨다고 안타깝게 글을 올리셨습니다. , 직업 상 코로나를 직접 마주해야 하는 상황인거죠.

 

 

하지만 요양원의 경우는 조금 틀립니다. 코로나를 직접적으로 맞이해야 할 상황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새로운 어르신들이 오시거나, 기타 질병으로 병원에 후송되었다 오신 분들 대부분 건강하시거나, 적어도 코로나 같은 위험한 질병은 가지지 않으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외부에서 새로 입소하시는 분들은 수회의 코로나 테스트와 격리침상에서 지내시게 되는 안전수칙에 따라 위험을 최소화 합니다. 즉 요양원에서는 지내시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위험 요소가 아니라, 일하고 있는 직원들이 위험요소입니다. 그래서 외부와 접촉을 하고 오는 직원들이 어르신들을 감염시키면 안된다는 원칙하에 방호복을 입고 마스크를 쓰고 일해 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일종의 수비적 역할을 하는거지요.

 

제가 일하고 있는 요양원에서도 몇몇 직원이 코로나에 걸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같이 일하는 직원이나 어르신들이 옮지는 않았을는지 노심초사 하며 일을 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FFP2 마스크 (한국의 KF94같은 마스크 규격입니다) 없이 일반 마스크를 쓰고 편하게 일하고 있지만, 작년을 돌이켜보면 어떻게 일을 했었나 싶을 정도로 힘들었던 한해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병원의 경우 이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 일해 오셨겠지요. 병원에서 일하시는 간호사, 의사, 기타 의료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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