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728x90

전체 글 105

오징어게임과 토렌트

요즘 핫하다는 이 시리즈. 저도 보고는 싶지만, 넷플릭스 구독을 하지 않아서 어떻게 볼 방법이 없네요.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보면 되지 않느냐는 말씀을 하실 수도 있는데, 독일에서 토렌트 쓰다 데였다는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손도 대기 싫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일부 변호사, 법무법인들이 토렌트 같은 불법공유 사이트를 역추적해서 저작권이 보호되는 영화, 게임 등을 무단으로 배포한 사람들에게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선에서 적당하게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더군요. 독일에서 토렌트를 쓰다 걸리고 해결하는 과정 자체만 보면 한국하고 크게 다를 건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그 절차를 모두 독일어로 찾아야 하고, 독일 변호사를 찾아가서 해결을 봐야 한다는 점이겠지요..

카테고리 없음 2021.10.14

아우스빌둥 지원 가능한 나이?

요즘 베를린리포트나 기타 커뮤니티에 아우스빌둥에 관해 궁금한 점들을 올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중 자주 여쭤보시는 부분이 바로 나이인데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취업시 중요한 요소여서인지, 독일에서도 나이로 인한 취업 문제가 있을까 염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대강 답변을 드리려고 하는데... 독일에서의 일들은 대부분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지라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 직장에서의 경험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염두해 두시고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간호사 아우스빌둥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나이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의 경우 간호사 인력난이 심각합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정치인들의 공약사항으로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고요. 제가 하고 있는 아우스빌둥 제도는..

카테고리 없음 2021.10.10

독일의 병가제도 경험 3

지난 2편에 이어서... 그렇게 해서 3주간의 병가 끝에 발목이 다 나아서 다시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는 병원을 갈 일이 없도록 몸 관리를 잘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조심하면서 살았습니다. 하지만 병원 갈일은 생각보다 종종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요양원에서 일하다 보니 손목이나 어깨 통증으로 일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종종 생깁니다. 가끔은 허리도 좀 안좋을 때도 있고요. 결국 어쩔 수 없이 다시 병원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상태로 더 일했다간 더 안좋은 상황을 맞이할 거 같았거든요. 예전처럼 큰 병치레를 해야 병가를 끊어줄라나 걱정을 하면서 선생님을 만났는데요. 역시나 잘 안되는 독일어로 열심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젊지도, 나이 들지도 않은 친구가 손목이나 허리가 아프다고 하니 선생님도 병..

카테고리 없음 2021.10.09

독일의 병가제도 경험 2

휴, 결국 구글을 통해 집 인근의 Hausarzt를 검색해 봤습니다. 전화를 돌려보는데, 여기서부터 난관이 시작됩니다. 어떤 곳은, 우리는 새로운 환자를 받지 않는다. 어떤 곳은 예약을 잡아야 하는데 한참 걸린다 이런 이해할 수 없는 답변들을 들었습니다. 아픈 사람이 병원을 가겠다는데 예약이 왜 필요한지도 모르겠고, 새로운 환자를 받지 않겠다는 건 또 무슨 소리인지... 혹시나 해서 내가 일반의 병원이 아닌 전문의 병원에 전화를 했나 다시 확인해 봤지만, 일반의가 맞더라고요. 다행히 한 병원에서 지금 오세요. 하고 답변을 주셔서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아픈 다리를 낑낑대며 간신히 걸어갔습니다. 출입구 옆에 붙어있는 간판이 아니면 병원이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건물 외관에는 어떤 표시도 없었습니다. 간신히 ..

카테고리 없음 2021.10.08

독일의 병가제도 경험 1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독일에는 병가제도가 있습니다. 아파서 병원에 가게되면, 의사 선생님이 일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판단해서 병가를 주기도 합니다. 한국말로야 병가라 간단한데, 독일어로는 엄청 복잡합니다. Arbeitsunfähigkeitsbescheinigung !!! Arbeits unfähigkeits bescheinigung 이렇게 띄어쓰기를 하면 조금 보기 편할라나요. 노동 불가 증명서 이렇게 번역을 하는게 맞나 모르겠네요. 이런 조그마한 서류를 선생님이 끊어줍니다. 총 3장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한 장은 본인 소지용, 한 장은 회사 제출용, 한 장은 건강보험사 제출용입니다. 처음 독일에서 심하게 다쳤던 적이 있었습니다. 다리를 접질러서 병원을 가야 하는데, 걷기 어려울 정도..

카테고리 없음 2021.10.07

부스트임풍(백신)

지난주 저의 요양원은 부스트백신 접종을 실시했습니다. 모든 어르신들이 다 한건 아니고, 원하시는 분들에 한해 접종을 했습니다. 대부분 바이온텍(화이자) 백신을 접종하셨고요. 아무래도 독일 자국에서 개발한 백신이다 보니 주위 대부분 사람들은 바이온텍 백신을 맞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이야 접종률 70퍼센트에 육박하고, 원하는 사람들은 예약만 하면 접종이 가능하지만, 지난 봄까지만 해도 백신 접종이 접종 우선순위를 통해 순차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일반인들은 언제 접종을 할 수 있나 목 빠지게 기다리기도 했었죠. 하지만 독일 요양원의 경우 1순위에 해당되어 거주하시는 어르신, 직원 모두 빠르게 접종을 했습니다. 저의 요양원은 1차 접종을 21년 1월, 2월 이렇게 두 번 접종을 했고요. 그래서 접종 후 6..

카테고리 없음 2021.10.05

독일 생활의 소소한 매력 이베이 중고시장

우리나라로 치면 중고나라, 당근마켓정도 되는 ebay Kleineanzeige가 있습니다. 각 지역 카테고리, 물품 카테고리로 검색할 수 있어 사는 지역 인근의 판매자들을 쉽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필요없는 물건들을 그냥 가져가라고 올려놓기도 하고, 먼 지역으로 이사하는 경우 가져갈 수 없는 물건들을 저렴하게 내 놓기도 합니다. 그 덕에 이런 저런 살림들을 많이 장만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프린터 대신 복합기를 한 대 장만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SATURN(독일어로는 자툰이라고 읽습니다. 독일 전자제품 매장입니다.) 한번 가봤는데, 생각보다 비싸더라고요. 물건을 보면서 내가 원하는 사양, 성능이 어느정도인지 확인을 하고 집에와서 ebay Kleineanzeige를 검색해 봤습니다. 흠....

카테고리 없음 2021.10.03

독일 간호 직업학교 3학년

9월 초 개학을 한지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9월이 다 지나 10월이 되었습니다. 평소 한 주에 한번 가는 학교이지만(물론 총 6주 별도 집중 수업 등 더 있기는 하지만), 방학기간은 정말 짧고 금방 지나가 매번 아쉬움을 느낍니다. 방학기간 전자책도 출간할 수 있었고, 블로그도 다시 운영시킬 준비를 했고요. 다른 하고 싶었던 일들도 조금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방학이라고 회사까지 쉬는건 아닙니다. 학교 나가는 날 하루 쉬는거죠. 회사에서 주는 휴가는 몽땅 집중수업 기간에 갖다 바쳐야 하니까요. 휴... (돈이 아쉬워서 그런거죠. 휴가보다는 돈을 택하는 독일판 자낳괴입니다.) 새 학년 개학을 맞이하면서 매번 떨리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벌서 2년을 함께한 친구들, 선생님들 이지만 매학기 처음만나 안부를 ..

카테고리 없음 2021.10.02

최근 독일 선거를 보면서 느끼는 점들

얼마 전 독일 연방의회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사람사는 데는 어디가나 다 비슷한 듯 합니다. 온 길거리마다 선거 홍보물이 붙어있는 것도 그렇고, 선거 관련 연설을 하러 광장에 나오기도 하고요. 어떤 정당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장미꽃을 건네기도 하는데... 이건 문제가 없는건가 아리송하기도 하네요. 일하는 요양원에서도 선거 관련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부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우편 선거를 통해 투표를 하신 경우도 있기도 하고, 설사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어도, 밤 늦게까지 선거 개표 현황을 보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이날 야간 근무에 들어갔었거든요. 선거 결과는 독일인들 입장에선 흥미진진한가 봅니다. SPD가 총선에서 근소한 차로 이기긴 했지만, 얼마 되지 않는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정당들..

카테고리 없음 2021.10.01

아우스빌둥의 직종 선택이 쉽지는 않습니다.

저는 전자책에서 기술한 대로 간호사 아우스빌둥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교민 사이트에서 어떤 분이 어려움을 토로하시는 내용을 봤습니다. 공공기관의 행정업무 아우스빌둥을 진행중에 있으시지만 회의감에 젖어 계신듯 보였습니다. 올리셨던 내용은 길지만 간략하게 요약해보면, 1. B2 독일어성적을 취득하고 아우스빌둥을 1년동안 했고 2년차를 시작하고 있지만 여전히 독일어의 문제가 있다. 전화응대 업무에 문제가 많다. 2. 업무를 배울 기회가 거의 없고, 지난 1년간 심부름, 단순업무 같은 일들의 반복이었다. 3. 현재 일하고 있는 곳에서 아우스빌둥 후 계속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독일의 공공기관은 점점 인원감축 등 으로 일자리를 구하는게 쉽지않다. 읽으면서도 정말 공감이 되는 내용이 많았고..

카테고리 없음 2021.09.30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