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하다는 이 시리즈. 저도 보고는 싶지만, 넷플릭스 구독을 하지 않아서 어떻게 볼 방법이 없네요.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보면 되지 않느냐는 말씀을 하실 수도 있는데, 독일에서 토렌트 쓰다 데였다는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손도 대기 싫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일부 변호사, 법무법인들이 토렌트 같은 불법공유 사이트를 역추적해서 저작권이 보호되는 영화, 게임 등을 무단으로 배포한 사람들에게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선에서 적당하게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더군요.
독일에서 토렌트를 쓰다 걸리고 해결하는 과정 자체만 보면 한국하고 크게 다를 건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그 절차를 모두 독일어로 찾아야 하고, 독일 변호사를 찾아가서 해결을 봐야 한다는 점이겠지요. 한국에서 이런 일을 당해도 머리가 복잡한데, 이걸 독일에서 독일어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머리가 아플까요. 그래서 다들 독일에서는 토렌트 손도 대지 말라고 경고를 합니다.
원래 토렌트 이야기를 하려고 한건 아닌데 급 거품을 물고 이야기를 했네요. 엊그제 학교에서 수업을 했는데 친구들이 저에게 오징어게임을 봤냐고 묻더라고요. 저는 넷플릭스 구독을 안해서 못봤다고 하니... 엄청 재밌다고, 꼭 보라고 하더라고요. 누가 누구에게 추천을 하는 건지, 뭔가 좀 바뀐거 같다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다른 친구는 그거 다음 시리즈 언제 나오는지 아냐며, 지난주에 하루에 다 몰아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들 재미있나...
넷플릭스를 구독해서 볼 생각도 없지 않아 있긴 합니다. 왜냐하면 독일 티비가 너무 재미없어요. 유료채널 구독을 안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다큐, 뉴스 같은건 참 잘 만드는거 같은데, 우리나라 예능프로, 드라마 같이 정말 재미있게 볼만한 건 없는 거 같아요. 이게 저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한국 사람들, 심지어 독일 사람들조차도 그런말들 자주 합니다. 그래서 넷플릭스 재미있는거 뭐 있느냐고 직장에서들 많이들 이야기하고, 추천하기도 합니다. 직장에서는 아직 오징어게임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없네요. 아무튼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