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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생활물가와 식재료

makeitperfect 2021. 10. 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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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에서 유럽 각국을 여행하시며 생활물가를 보여주시는 유튜버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동유럽 물가는 쌀 것이라고 지레짐작들 하시지만 독일 물가가 생각보다 싸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사실 저도 처음 와서 많이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생활물가가 많이 쌉니다.

 

대표적으로 슈퍼마켓 생필품, 식재료 물가가 쌉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여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빵, 요거트, 치즈 같은 것들은 어느 마트에 가도 거의 균일한 가격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슈퍼마켓 자체 브랜드, 우리나라의 PB 제품 같은 경우는 각 마트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내리느라 똑같은 가격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고다 슬라이스 치즈 같은 경우 어느 마트를 가더라도 자체 PB브랜드 제품은 400그람에 1.99유로로 거의 가격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육류가격 같은 경우도 많이 저렴하죠. 특히 소고기의 경우 한국보다 많이 저렴합니다. 맛은 한우보다 못하다는 평가도 있긴 하지만, 가격 자체가 부담이 되지는 않을 정도로 저렴합니다. 동가홍상이라고 돼지고기 사먹을 바에는 조금 더 주고 맛있는 소고기 사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해산물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그리고 싱싱하지도 않고요. 회를 구경하는 건 정말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일부 대도시들의 일식집 같은 경우야 있다고는 하지만, 평범한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건 슈퍼마켓의 스시코너에서 파는 초밥이 전부입니다. 그 초밥에 얹어진 회들도 훈제연어, 참치, 새우 정도가 다고요. 나머지는 캘리포니아 롤 부류의 초밥들입니다. 그래서 정말 한국가서 회 한번 제대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매번 가득합니다.

 

 

또 아쉬운 점은, 한국 식재료를 구하는게 생각보다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대도시에는 한국 식재료만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들이 있다고 하지만, 중소도시들에는 대부분 아시아 식재료 전문점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품목도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고요. 예를 들어 멸치액젖 같은 경우 가끔 필요할 경우도 있는데, 막상 가보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번엔 있었는데, 다 나가고 없는 경우도 있고, 한참 기다려도 안 들어오는 경우가 많죠. 언제 구할수 있을라나...

 

다음에 기회가 되면 조금 자세하게 물가와 식재료 관련해서 다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할 이야기가 생각보다 많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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