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자전거 고장에 관해 한번 이야기 드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고장이 났네요. 이번에도 역시 펑크입니다. 후... 지난번에 갔었던 자전거 수리하는 곳에서는 거진 30유로를 달라고 할테고... 또 자전거를 사자니 중고장터에서 살만한거 고르느라 시간이 또 걸리고... 이래저래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유튜브로 자전거 튜브를 때우는 과정을 보았습니다. 혼자 해 볼수 있을라나 하면서요.
과정 자체는 간단했습니다. 변속기, 브레이크 수리 난이도가 중, 상 이라면 타이어 펑크 때우는 건 난이도 하에 해당한다고 하니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재료, 공구입니다. 자전거용 나사를 풀고 조이는 육각렌치? 맞나요? 그거하고 바퀴 때우는 접착제 및 패치, 타이어 드러내는 주걱, 타이어 펌프 정도가 필요했습니다. 이걸 어디서 구하나 여기저기 가봤는데요. 우리나라로 치면 다이소에 해당하는 TEDI, Woolworth 그리고 슈퍼마켓 카우프란트 등에 팔고 있었습니다.
고치는 과정이야 여러분께서도 인터넷으로 똑같이 찾아보실 수 있기에 따로 설명을 드리지는 않아도 될거 같고, 알려드릴만한 내용은 재료 가격을 알려드리는게 낫겠죠? 바퀴 때우는 접착제, 패치, 타이어 주걱은 세트로 해서 1.5유로에 팔고 있었습니다. 패치가 4개정도 들어 있었어요. 접착제도 그정도 사용할만한 작은 사이즈였고요. 육각렌치 같은 경우는 좀 비싸더라고요. 10유로 정도 하는데, 저는 집에 있는 몽키스패너로 대체했습니다. 살살 돌려서 사이즈 맞춘다음에 풀고 조이고 했습니다. 몽키스패너는 3,5유로 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이어펌프는 좀 찾기 어려웠는데요. 휴대용 작은 사이즈는 TEDI에서 4유로에 팔고 있었는데 휴대용은 펌프질을 한참해야 한다고 해서 사지 않았고 큰 펌프를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생각외로 슈퍼마켓인 카우프란트에서 찾았는데 오래된 모델인건지 세일해서 7유로에 팔고 있었습니다. 조금 고급진 신모델은 25유로... 신모델에는 여러 바퀴모양에 맞게끔 되어있어서 가격이 비싼 듯 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7유로 짜리 펌프에 1유로 짜리 젠더를 하나 사서 바람을 넣었습니다.
이래저래 바퀴 수리비 보다는 나름 저렴하게 수리를 했습니다. 바퀴를 탈거하고 다시 끼우는 과정 자체가 귀찮아서 그렇지 수리 자체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변속기, 브레이크도 스스로 수리할 수 있을지... 나중에 써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