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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세계 질서를 쫓아가지 못하는 이유

makeitperfect 2024. 11. 1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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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예전같지 않다. 독일이 병자의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하면서 요즘 유럽 까기?에 한창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까기 전, 그 이유를 좀 알고 까는것이 좋지않을 까 생각되어 글을 올립니다.

 

크게 보면 제목처럼 유럽이 세계 질서를 주도했던 과거와는 달리 세계질서의 변화 양상을 잘 쫓아오지 못하고 있는데 기인한다 볼 수 있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유럽의 마음가짐의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말하는... 라테 이스 호스... 왕년만 언급하는 꼰... 뭐 마냥...흔히 자세가 안되어 있다. 이거죠. 유럽은 오랫동안 세상의 중심이었고, 과거보다 조금 못하다고 해도 여전히 앞서가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은 여전히 우리보다 앞서 있는 국가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나라들에서는 변화에 대한 절박함이 별로 없습니다. 과거에 부유한 시절을 누렸고, 많은 문화자원과 유적이 있기 때문에 관광 수입으로도 큰 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 경제적 이익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G7 국가 중에 유럽 국가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변화가 꼭 필요하다는 필사적인 의지가 기본적으로 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유럽 변화의 더딘 기본적인 마음가짐입니다.

다음으로 유럽에서는 노동자들과 정치 세력 간의 끈끈한 유대 관계가 매우 강하게 형성되어 왔습니다. 노동 단체와 결부된 정치 세력이 정권을 잡게 되면, 노동 단체의 이익이 많이 이끌려 가게 됩니다. 이 점은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산업으로의 전환을 방해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디지털 산업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자기 직장을 지키고 싶어 하기 때문에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거의 관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 시스템이 직장을 지키는 것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산업 전환이 빨리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유럽과 비교해 봤을 때 중국은 이미 크게 성장했고, 인도의 성장세 역시도 매우 빠릅니다. 인도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가 되었고, 이는 지리적으로 유럽을 배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이 이 국면을 타개하지 못하면 세계의 중심에서 점점 멀어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여전히 유럽은 아시아나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자신들이 계몽해야 한다'는 생각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해 영국, 프랑스, 독일 같은 나라들이 큰 형님처럼 훈수를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프리카 나라들은 쿠데타가 자주 발생하고, 정권의 정당성도 부족하며 민주주의가 잘 정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유럽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내부 문제에 간섭하지만, 콩고물 없이 말을 들을 리 있겠습니까. 차라리 잘 포장된 콩고물인 차이나, 러시아 머니를 선택하는거죠.  그 결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러시아나 중국 쪽으로 기울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러시아의 용병들이 아프리카에서 활동하고, 중국 기업들이 아프리카에서 SOC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이유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유럽의 간섭을 피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정권이든 독재 정권이든 중국이나 러시아에 의존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유럽은 경제적 기회를 잃게 되고, 아프리카 국가들은 더 이상 유럽에 의존하지 않게 됩니다.

인도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플레이어가 되었고, 작년에 인도 내에서 소수 민족 간의 무력 충돌이 발생했을 때, 유럽은 이를 중단하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인도에서는 이를 내정 간섭으로 간주하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유럽은 여전히 자신들의 규범대로 세상이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유럽의 존재감을 아예 무시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경제적 이득이 되지 않는 것은 분명합니다.

 

 

반면에 미국은 인도의 소수 민족 충돌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으며, 오히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제 제재를 받으면서 에너지 판매가 위축되자 인도를 통해 석유를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이 인도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결과적으로 아시아는 경제적으로 부상하고 있고, 미국은 아시아와 함께 뭔가를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유럽은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서 점점 멀어져 간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아시아가 점점 경제적으로 부상함에 따라 유럽은 점점 더 위축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이 변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세계의 중심에서 점점 더 멀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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