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제가 어려워진 이유중 하나인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 말이 많습니다.
2007년에 아이폰이 등장한 이후 모바일 비즈니스 세상이 됐는데, 이후 미국이 완전히 주도를 하고 있고, 우리나라나 중국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따라는 가고있습니다.
근데 유럽은 거기서 완전히 뒤쳐졌습니다. 사실 유럽 경제가 디지털 전환이나 첨단 산업을 키우는 방향에 있어서 굉장히 속도가 늦다고 볼 수 있고 그게 한 번 뒤쳐지는 바람에 계속 뒤쳐지고 있습니다. 이미 ICT 산업에서 뒤쳐져 있기 때문에 AI 산업 역시 유럽이 속도가 굉장히 느리고 뒤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유럽은 미국의 디지털 식민지라고 봐도 과언은 아닙니다. 모바일 기기부터 보자면 유럽의 모바일 기기 시장은 3등분 돼 있다고 보면 됩니다. 애플이 1 차지하고 있고요 삼성전자가 1을 차지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샤오미나 화웨이 같은 중국
업체들이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럽 자생적인 기업은 없습니다
노키아가 미국 기업에 팔려간 이후로는 유럽에서 이렇게 모바일 기기를 제조할 수 있는 역량 자체가 거의 사라졌어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여러 가지 앱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의 티맵에 해당되는 그 운전용 맵에 해당하는, 유럽에서는 제일 많이 흔히들 쓰는게 영어로는 웨이즈 불어로는 와라는게 있습니다. 근데이 웨이즈는 처음에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개발해서 이스라엘에서 만든 겁니다. 유럽 사람들은 이게 유럽에서 만든 걸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요. 이스라엘 스타트업을 10년 전쯤에 구글이 샀고, 이 앱이 구글맵이 되어 사람들이 가장 널리 쓰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유럽 사람들도 우리나라의 카카오톡에 해당되는 요런 모바일 메신저가 있겠지요. 근데 이것도 역시 왓츠앱을 제일 많이 씁니다 . 우크라이나 이민자가 미국에 가서 만든 회사가 결국 페이스북에 자회사가 됐지요. 이런 앱들이 유럽을 점령했기 때문에 유럽에서 사실 자생적인 디지털 기업 이런 걸 찾아보기가 정말 어렵다고 봐야 됩니다. 그리고 검색 시장도 구글의 시장 점유율이 유럽에서는 91%입니다. 미국에서는 87%인데 말이죠. 그러니까 구글의 점유율이 오히려 미국보다 유럽에서 더 높은 겁니다.
다음은 온라인 커머스를 보겠습니다. 유럽에도 자생적인 유럽 기업들 중에서 온라인 커머스를 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영국에 보면은 전통종이 대형 유통 업체인 테스코나 세인스버리 같은 경우에 온라인 매장을 운영을 합니다. 근데 테스코, 세인스버리의 매출을 합쳐도 아마존 영국보다 매출이 더 작습니다. 아마존이 굉장히 일찌감치 유럽의 이커머스 시장을 선점을 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유럽에서 작년 기준으로 봤을 때 가장 매출이 많은 이커머스 기업이 아마존 독일입니다. 2위가 아마존 영국이고요.
온라인 커머스는 시장 선점 효과가 굉장히 크다고 봐야 됩니다. 아마존이 미국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처음 만든게 1995년 이거든요. 근데 영국에서 아마존이 1998년에 설립 되었거든요. 당시는 유럽에서는 이커머스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을 텐데 아마존이 굉장히 발빠르게 움직인 거죠. 이후 아마존은 유럽에서 얼마나 거대한 기업이 됩니다. 유럽 전체 대륙에서 거대한 물류 센터를 70개 이상 보유하게 됩니다. 그리고 정규직만 유럽에서 22만 명을 고용을 하고 있고요. 굉장히 유럽 친화적인 마케팅을 벌이는데, 유럽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친환경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아마존은 이제 포장 용기부터 굉장히 친환경이란 거를 강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유럽 사람들의 마음을 사고 있는 거고요.
반면 로컬의 이커머스 기업들이 아마존의 기세에 눌려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머스 사업이라는게 순전히 온라인 사업만으로 승부를 하는게 아니라, 거대한 물류 센터를 세우고 배달을 하는 등의 온 오프라인 모두 비중을 가지고 가는 사업이니까요. 유럽이 아마존에 온라인 커머스 시장을 뺏기고 있다는 거는 그만큼 굉장히 경제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산업이 이제 외국 기업이 넘어가 있는, 소위 안방을 내준 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