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미국에 비교해 본 유럽의 경제상황

makeitperfect 2024. 11. 13. 01:17
728x90
728x90

유럽의 인플레이션이 굉장히 심하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에 비해 임금이 올라가는 속도는 더 느리기에, 생활이 굉장히 팍팍합니다. 

 

OECD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미국의 인당 임금 대비 유럽 국가들의 인당 임금 평균을 말하는 거죠. 미국을 100%로 봤을 때, 독일이 76%, 영국이 70%, 프랑스가 69%입니다. 독일이나 영국, 프랑스라고 해봤자, 미국 사람들이 버는 소득의 70에서 7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탈리아는 미국 대비해서 아예 60%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 보니 어떤 현상이 벌어지고 있냐면, 일을 조금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소득이 모자라는 분들이 투잡을 뛴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유럽 경제가 별로 좋다 보니까, 투잡을 뛰고 싶어도 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폭스바겐 같은경우, 생산량 감소로, 과거처럼 3교대 생산라인을 돌리지 않으니, 상대적으로 야간수당 같은걸 못받는 경우가 생깁니다.

 

한국에서는 유럽 사람들이 적게 일하고 여유를 즐기기 때문에 임금이 적은 것을 감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기업 정규직만 얘기하면 맞을 수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비정규직들이 소득이 낮기 때문에 일을 하고 싶지만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021년 이후 보고서에 따르면,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일을 하고 싶은데 일감이 없어서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절반이고, 프랑스에서는 3분의 1에 달합니다. 투잡을 뛰고 싶어도 뛰지 못하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근로 시간이 짧게 나타나는 겁니다.

 

 

이탈리아 정부에서는 2021년에 새로 생긴 일자리 330만 개를 조사해봤는데, 최소한 3분의 1 이상이 주당 30시간 이하의 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근로자들에게 적게 일하는 혜택을 것이 아니라, 기업이나 고용주가 여력이 없어서 질이 낮은 일자리를 제공한 겁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일을 많이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태가 되어, 결국 유럽의 개인들의 소득 수준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2020년대에 들어서 코로나 사태가 있었고, 코로나 사태는 세계적으로 겪은 것이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이 굉장히 큽니다. 당장 유럽에서 벌어진 전쟁이기 때문에 유럽이 다른 대륙에 비해 크게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다고 해서 얼마나 회복이 것인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경제적 질적 수준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가 1인당 GDP이지 않습니까. 벨기에에 있는 유럽 국제 정치 경제 센터라는 싱크탱크에서 2021년에 흥미로운 비교를 해봤습니다. 미국의 50개 주를 기준으로 해서, 50개 주의 1인당 GDP 1위부터 50위까지 나열했습니다. 그 이후 유럽 국가 하나를 1인당 GDP 순위에 넣어봤을 때 미국의 주와 같이 순위를 매겨 본거죠.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랑스를 놓고 보았을 때, 프랑스의 1인당 GDP는 미국의 50개 49위입니다. 이는 프랑스보다 사는 주가 미국에 개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프랑스는 사실상 미국의 완전한 시골 수준입니다. 독일을 넣었을 독일이 2021년 기준으로 39위입니다. 그런데 2021년 이후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졌으니 지금은 순위가 낮아졌겠죠. 정도로 미국과는 격차가 크기 때문에 얼마나 극복할 있을지는 약간 회의적입니다. 모바일, 디지털 산업으로의 전환에서 이미 뒤처졌기 때문에 간격을 좁히기보다 오히려 벌어질 확률도 적지 않습니다.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