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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직업학교 (아우스빌둥) 직종 선택

makeitperfect 2021. 8. 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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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글이나 유튜브에서 아우스빌둥에 지원하는 한국 사람들의 사례가 많아지는걸 보면 반갑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한국의 취업시장이 점점 더 얼어붙어 가는구나 하는 안타까움도 느낀다. 내나라에서 벌어먹고 사는게 힘들어 이국행을 결단하는 과정 자체만으로도 어려운 결정을 했을텐데, 독일에 와서도 큰 문제 없이 한국에서의 삶보다는 즐겁고 편안한 삶을 누리면서 사시길 기도해본다.

 

세상 어디를 가더라도 우리를 쫓아다니며 고민하게 만드는 문제는 머니머니해도 돈 문제이다. 전에도 언급했듯, 급여는 직종별로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대부분 500유로 남짓 이다. 이 돈 가지고 독일에서 살아나갈 수는 없다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물론 직종에 따라 1000유로부터 시작하는 직군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본인이 독일에서 적은 급여를 받는 아우스빌둥을 하고 싶다면, 출국 전, 부족한 금액을 미리 준비해 와야 한다. 이 부분은 비자 발급시에 문제가 될 수 있다. 비자 발급은 별도로 테마를 잡아 쓸 예정이다.

 

 

하지만 본인이 다소 괜찮은 급여를 지급하는 직종을 선택한다면, 별도 여유자금이 없더라도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을 수도 있다. 물론 독신의 경우이고, 물가가 비싸지 않는 지역의 경우에 해당한다. 남부의 경우 원룸도 아닌, WG(화장실, 부엌을 공유하고 각자 방만 쓰는 쉐어하우스 개념) 1000유로 가까이 든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이런 큰 몇가지 변수들만 고려한다면 아우스빌둥 급여만으로도 풍요롭지는 않지만 근근하게 살아갈 수 있다.

 

결국 문제는 개인의 직업 선택의 폭이다. 이에 따라 준비해야 할 여유자금, 시간 등이 많이 투입되어야 할 수 있다. 예를 한번 들어보자.

 

만약 내가 찾고자 하는 직업군이 전국에 몇군데 없는 직종이다. 그렇게 되면 지원할 수 있는 횟수도 몇 번 없을것이고, 독일 이곳저곳을 다니며 면접을 봐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운이 없다면, 모두 불합격 하는 결과를 받을 수도 있다. 한해 더 지원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드는 생활비부터, 비자 문제 등등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아진다.

 

하지만, 어떤 직종들은 한 도시 안에서도 올라온 구인공고가 100여건에 달하고, 대부분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골라서 간다. 물론 이런 직종의 경우, 대부분 독일 사람들이 꺼려 하는 직종일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본인이 특별히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일하는데에 문제가 없다면 독일 입성이 한결 수월해진다.

 

내가 택한 직종이 후자의 경우라서 다소 후자에 힘을 주고 쓴 감이 없잖아 있지만, 전자의 경우를 택해야 하는 경우도 분명 존재한다. 그 직종이 오직 독일에만 있고, 다른 나라에서는 배울 기회조차 없는 특수한 영역이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한국 내에서도 잘만 하면어느정도 취업, 입학을 어느정도 매듭지어 놓고 출발 할 수도 있다. 인터넷, 이메일, 번역기를 잘 활용해서 최대한 준비해야 할 것들을 한국에서 준비해서 입국한다면,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이런 과정들을 해 낼 수 있는 독일어 능력도 독일에서 큰 빛을 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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