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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직업학교 (아우스빌둥) 에 대해

makeitperfect 2021. 8. 1.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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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새로운 학업이나 정착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이 아우스빌둥이란 제도를 어떻게든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제도를 도입하려고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도입과정이 쉽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독일 내에서도 아우스빌둥 제도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고, 아우스빌둥 과정 중에서도 특정 직종에 쏠림 현상이 심하기도 하다.

 

그래도 처음 듣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면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에서 아우스빌둥을 모델로 삼아 만든 제도가 일학습 병행제도이니 이 명칭만으로 이해가 쉬우실 것이라고 생각된다. , 피고용자로써 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일을 하는 동시에 특정일에는 학교에 나가 관련 직종의 이론수업을 받는다. 물론 회사와 학교는 서로의 스케줄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해 준다.

학교나 직종마다 차이가 많고, 같은 직종이어도 주 별로 상이한 제도를 가지고 있기도 해서 100퍼센트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힘들다. 그래도 대강 설명해 보면...

 

- 대부분 학교 수업을 주당 2일정도 받고, 학기당 한번 한달 정도 연속으로 수업을 받는다(블록 수업이라고 함). 당연히  이 기간동안도 동일하게 급여가 나온다.

 

- 학교의 경우 방학도 있는데, 대부분 이 방학에 맞추어 회사의 휴가를 쓴다.

 

- 급여는 직종별로 매우 상이하며, 고용주, 지역에 따라 상이하다. 적게는 300유로부터 많게 는 1500유로 까지 월 급여를 받는다. 연차별로 100유로 남짓 급여가 조금씩 상승한다(교민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본 바로는 특수한 직종의 경우 대졸자 연봉에 해당하는 급여를 받기도 한다고 하는데, 극히 예외적인 경우이다.)

 

- 특정 직종의 경우는 독일 국적자만 지원할 수 있다고 명시가 되어 있지만, (예를 들어 경찰 등의 직종) 대부분 국적에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 원칙상으로는 학교, 직장은 각각 본인이 직접 찾아야 한다. 하지만 주변에서 본 바로는 일부 학교의 경우 학생이 학기시작 후에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면 학교 풀에 있는 회사와 컨택을 통해 자리를 알선해 주기도 한다. 아우스빌둥은 한해에 정해진 교육 시간과 실습시간(노동시간)이 있기 때문에, 둘 중 하나라도 이수하지 못하게 되면 진급에 문제가 있다.

 

- 직종마다 교육기간이 차이가 있다. 드물게는 1, 2년 과정도 있지만 대부분 3년 과정이며, 일부 과정은 36개월 혹은 그 이상의 과정도 있다.

 

 

대강은 이렇다. 당연히 나의 경우도 처음부터 이러한 정보를 알 턱이 없었다. 독일에 와서 여러 경로로 찾아보고, 지인의 도움도 받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정보를 수집했다. 하지만 독일에서의 일들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경우가 많은지라, 같은 상황이어도 다른 결과를 받는 경우가 많아 무슨 일이든 100퍼센트 장담할 수가 없다. 게다가 코로나까지... 만약 지금 독일로 아우스빌둥 혹은 취업, 진학을 준비중이시라면 온라인에서의 정보들은 지금가지는 그래왔지만, 나의 상황에서는 아닐 수도 있다. 라고 생각을 하고 준비하시는 게 마음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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