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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병원 간호사 vs 독일 요양원 간호사

makeitperfect 2021. 11. 3.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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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제목을 써놓고 나서도 요양원이 더 나은점이 뭐가 있을까 싶어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간 일을 하면서 더러 들었던 내용들도 생각이 나고, 저만의 생각이지만 이런 장점이 있긴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몇가지 생각나는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우선은 근무 스트레스가 조금 덜하다는 것입니다. 요양원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라면 병원이 훨씬 더 낫지 않느냐는 말씀을 하실 수도 있지만, 그 이유를 들어보면 수긍이 갈만 합니다. 작년 저희 요양원에 지원한 간호사 한 분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채용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그 이유를 대강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 분의 경우 병원에서 상처관련 전문간호사로 일을 하시던 분이라고 했습니다. 다들 그런데 왜 요양원으로 오나? 궁금해 했죠. 이유인 즉 병원 근무가 타이트하게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병원 간호사들의 경우 매번 새로운 환자를 맞이하고 퇴원시키면서 매번 새로운 임상경험을 마주해야 하고, 새로운 관련지식을 습득해 나가면서 일해야 한다고 합니다. 일반 간호사들은 조금 덜 하겠지만 특수 병동이나, 특수 업무를 더 담당하는 경우는 이런 스트레스가 심하겠지요.

 

 

하지만 요양원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우선 한번 어르신이 입소하시게 되면 대부분 돌아가시기 전까지 같은 침실에서 동일한 생활패턴으로 살아가시게 됩니다. 아무래도 업무 자체가 반복적이고 큰 변화가 없지요. 물론 새로운 병이 생기시고 노화 현상에 따라 일상생활의 변화가 생기실 수도 있지만, 새로운 환자와 임

상을 매번 맞게 되는 간호사의 업무에 비해서는 스트레스가 덜 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차이점이자 장점은 요양원의 경우 주간근무자들이 야간근무에 들어갈 일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요양원의 경우 야간근무에만 투입되는 조가 별도로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의 경우 야간근무만 전담하는 경우는 많이 없고 한달에 한주 정도는 야간근무에 투입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요양원에서도 간혹 야간근무조에서 휴가를 가거나 병가를 내는 경우 주간 근무자들이 대체 투입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그런 이유로 한주간 야간근무를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거의 10시간 이상 근무를 하게 되지만 업무도 수월하고 야간근무조는 풀타임 기준으로 14일만 일하면 됩니다. 이런 장점들이 있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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