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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간호학교 발표과제

makeitperfect 2021. 12. 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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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의 2주만에 다시 글을 올리게 되는거 같습니다. 부지런히 글을 올려야겠다고 항상 다짐을 하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면 잊어버리거나 다음으로 미루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좀 핑계를 대자면, 요양원 근무도 빡빡하게 짜여져 있었고, 좀 어려운 어르신들로 묶인 그룹을 2주 내내 담당하느라 어깨가 좀 안좋았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발표과제가 2개가 있어서 틈나는 대로 준비해야 했고요. 어제 막 끝난 2개의 발표과제에 대해서 오늘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우선 첫 번쨰 과제는 폐질환이 있는, 걸리기 쉬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흉막배액 관리에 대한 조별 발표였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간호학을 전공하지는 않아서 정확한 처치명인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발표한 내용하고 비슷해서 이 이름으로 썼습니다. 흉막, 폐에 있는 배액을 관리해 배출을 용이하게 하면서 염증을 방지하는 내용입니다. 저희는 이에 관련한 침대 위에서 베개를 이용한 다양한 체위도 발표하고, 리듬체조 볼을 이용한 간단한 운동도 소개했습니다. 연습 할 때에는 실습 인형으로 했는데 실제 사람으로 시연하는게 자연스럽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제가 환자 역할로 침대에 올라갔습니다. 하하하... 친구들이 저를 잘 다뤄준 덕분에 발표는 재미있고 화기애애하게 잘 끝났고요.

 

 

두 번째 발표는 간호역사입니다. 간호학에 큰 영향을 준 인물들을 한명씩 맡아서 발표하는 내용입니다. 제가 아는 사람은 나이팅게일뿐이라 나이팅게일을 맡아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역사나 정치 수업은 정말 까막눈입니다. 나이팅게일은 두 사람이 발표하기로 했는데 다른 친구는 전반적인 일생, 전기를 발표했고, 저는 간호학적 업적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예전에 나이팅게일이 통계학자로서 큰 업적을 달성했다는 내용을 배운적이 있어서 이에 관련해서 자료를 찾고 스크립트를 만들었습니다. 10분 발표 분량이라 거의 A4 두장 정도를 만들었는데, 독일어 발표문은 당췌 머리에 잘 들어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부분까지만 머릿속에 좀 담아두고, 복잡한 부분은 그냥 스크립트를 거의 읽었습니다. 시간이 좀 되면 제대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싶은데, 일상에 허덕이다보면 눈앞에 있는 과제, 시험을 겨우겨우 쳐내는게 현실입니다. 선생님들도 대강 학생들의 개개인의 사정을 아시고 빡빡하게 평가하시진 않아서 그럭저럭 괜찮게 잘 넘어갔습니다. 두 개의 발표를 한날에 마치니 머리가 아팠는데, 한숨 푹 자고나니 조금 괜찮아 진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 너무 늦지 않게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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