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간호사 인력이 정말 부족한지 물어보시는 주변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통해 수차례 말씀을 드려도 명확한 근거를 원하시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구체적 수치가 들어간 몇가지 자료를 공유할까 합니다.
아래는 Pflegenot Deutschland 라는 기관에서 올린 내용입니다.
대충 요약하자면,
독일내 간호사 인력부족은 당장 시급한 문제이며
특히 노인간호인력이 너무나 부족하고
2030년까지 30만명의 간호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왜 이렇게 간호인력이 없느냐에 대해서 나름 분석도 합니다.
매번 말씀드렸지만 일이 빡센데 월급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죠.
그런데 일이 육체적으로 엄청 빡세다는게 아니라
(아, 요양원은 육체적으로 빡셉니다. 정말로...)
불규칙한 근무, 주말 근무 같은 불규칙한 일상을 싫어한다는 의미입니다.
휴일, 주말에 가족과 함께하는 삶이 기본인 나라이니까요.
최근 독일정부는 젊은이들이 간호분야에 관심을 가지도록 버스, 지하철에
캠페인성 광고도 하고, 수많은 병원들이 채용공고를 걸어두고 있습니다.
당장 간호인력이 필요한데 이런 노력들의 결실은 아직 미미한 상태입니다.
교대근무 직군의 기피, 인력부족으로 인한 업무 과다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 와중에 병원, 요양원들이 문을 닫는 경우도 몇번 보았습니다.
이어서 독일정부의 통계자료 입니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2049년까지 28만명의 간호인력이 필요하다고 계산했습니다.
그리고 현상태 유지시 2034년에는 35만명이 부족해 질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독일정부는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 안된다는거죠....


두 기관의 보고서를 종합해 보면
당연히!!
독일의 엄청난 간호사 인력난은 풍문이 아닙니다.
독일에 간호사가 이렇게 부족하니, 당장 어디서 간호사인력을 충당해야 할까요?
과거 외무부장관인 안나레아 베어복이 브라질에 가서
간호사 인력부족과 취업가능성을 세일즈 하러 갔었죠.
이런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절박한 간호사 인력난을 실감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상황이 하루 이틀 이어온게 아니기 때문에...
외국 간호사들에 대한 채용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열려 있습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 이외에도 유력한 선택지가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